울릉도 겨울 크루즈 여행 후기 (맛집, 관광코스)
무작정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고 일주일 살이를 의도하지 않게 하고 나서 후기를 남겨본다. 배편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겨울철이라 춥고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열지 않았고, 바람이 거세 일부 해안산책로는 통제되어 일부 산책로는 이용할 수 없었다. 나처럼 급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일정을 자세히 계획하고 여행하는 것이 맞는듯 하다.
우선 울릉도는 타 도시에 비해 인프라가 완전하지 않기에 자차로 이용할지 렌트나 대중교통을 이용할지 여행하려는 일정에 맞춰 잘 교통수단 계획이 제일 중요하다. 버스는 1시간에서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기에 여행을 위한 교통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어 보이나 시간 계획을 잘 한다면 가능하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에게는 추천한다.
목차
1. 울릉도 배편
2. 투어코스 짜기
3. 가볼만한 곳
4. 총평
📍울릉도 배편 이용하기
울릉도 입도를 위해서는 배편으로 할 수 있는데 크루즈, 쾌속선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배편은 계절 및 시간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전 확인하고 예매를 하도록 해야한다. 포항-울릉, 묵호-울릉, 후포-울릉, 강릉-울릉 행이 있다.
여객선은 기상변화에 따라 운행시간이 언제든지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출발을 앞두고 있다면 항시 확인을 해야하며, 차량은 크루즈선에 선적해서 타고 갈 수도 있고 화물선을 통해서 보낼 수도 있다. 만약 차량을 가지고 이용하기에는 울릉크루즈를 타시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크루즈선을 타고 울릉도에 넘어갔으며 울릉도에서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크루즈선에서는 저녁 11시 이후에 5층 식당에서 트로트 음악이 흘러나와 식당에서 가수의 뽕짝을 들으면서 오댕탕에 막걸리 한 잔하고는 일찍 취침했다. 아침에는 일출 시간에 맞춰 갑판으로 올라가 아름다운 일출을 담을 수 있었다.
📍 투어코스 짜기
크루즈를 타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사동에 도착해 있다. 차는 2일간 렌트를 했고 나머지 일정은 버스와 택시로 뚜벅이를 할 예정이다. 렌트카는 사동 여객터미널에서 바로 픽업할 수 있었다. 울릉도 지리상 높은 언덕이 있기 때문에 경차는 힘이 딸릴 수 있으니 2인 이상이라면 경차는 비추천이다.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버스시간표를 항시 머릿속에 넣어두고 여행 일정을 짜야한다. 버스는 자주 없고 대부분 도동출발, 천부출발 행이다. 1노선의 경우 도동출발 서면방면으로 일주노선이고, 11노선은 천부출발 울릉읍방면으로 일주노선이다. 도동/저동-봉래폭포와 천부-나리분지행 노선도 있으니 잘 찾아보고 계획해야 한다. 버스 노선은 아래 링크에서 최신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실시간 버스정보는 무한 로딩이였으며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차를 렌트했으니 아침식사는 저동이나 도동으로 이동한 후 식사를 간단히 하고 투어를 시작하면 된다. 가게가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잘 찾아보면 오픈한 가게들이 보이는데 눈에 보이는 가게에서 일반 정식을 먹었다.
숙소는 코스모스 힐링스테이를 잡았고 얼리 체크인을 원한다면 미리 연락해서 얼리체크인이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숙소가 북면에 위치해 있어 도동이나 저동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숙소까지 가는게 좋아보였다.
울릉도 관광안내지도는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고, 저동 및 도동의 관광안내소에서 구할 수 있다. 렌트카 사장님께서 관광지도를 주셨는데 이걸 참고삼아 여행에 활용했다.
📍울릉도 관광안내지도 활용 👉 울릉군청 홈페이지 > 관광안내지도 PDF 다운로드, 또는 스마트관광 전자지도 울릉군청 홈페이지 내 들어가면 관광안내지도 다운로드 및 신청이 가능하다. 관광 가이드북도 다운받을 수 있으니 참고! 📍 겨울 울릉도 울릉도의 겨울인 2월은 섬지역 특성상 가게가 영업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 육지 출타 중이거나 쉰다. 따라서 여행을 위해서는 전화로 영업시간을 물어보고 가야 헛걸음을 예방할 수 있다. 7시 이전에 문닫는게 가게가 많으니 미리 포장 주문을 하도록 한다. 울릉알리미 앱 : 실시간으로 운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유용하다. |
📌 울릉도 가이드북 / 종이지도 다운로드
📍가볼만한 곳
여행 코스는 사동항(크루즈) 에서 내려 반시계 방향으로 드라이브 코스를 짜는 것을 추천한다. 자동차로 울릉도 한 바퀴 도는데 생각보다 얼마 안걸리고, 다만 해안로 외에 산지를 통과해 내륙으로 올라가는 길이 험하고 멀미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겨울철에는 항시 관광지 운영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하니 참고해야한다. 먼길 왔으나 영업하지 않거나 통제된 곳이 있어 헛걸음에 주의가 필요하다.
✅ 울릉읍 주변
✔️도동 행남(도동)해안산책로 : 도동항에서 저동항의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울릉도에 왔다면 필수 코스로 꼭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하필 기상 악화로 폐쇄되어 출입이 금지되었다.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다. 울릉군청 홈페이지나 직접 전화로 운행 여부 확인 필요하다.
✔️관음도 : (입장료 성인 4천원) 입구에서 관음도로 이어지는 다리를 따라 관음도를 관광할 수 있다. 관음도로 이어지는 다리에서 느끼는 바람은 성인도 휘청거릴 만큼 쎘고, A코스 B코스 도는데 30~40분 정도 소요되었다. 관음도에서 바라보는 울릉도 경치가 보기에 좋다.
✔️봉래폭포: 를 갔으나 빙판길이라 출입 통제 당했다. 겨울철은 이게 너무 안좋다. 사전에 전화를 해보거나 울릉군청에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고 다녀오자.
✔️안용복기념관/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 안용복에 관한 내용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시설은 깨끗했고 한번 가볼 만 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휴무 확인 후 관람 할 것. 하필 월요일이라 휴무라 관람은 못하고 안용복기념관만 한번 둘러보고 나왔다.
✅ 북면
✔️나리분지 : 나리분지 가기 전 전망대에서 사진 한 컷, 바람이 상당히 거세게 불었고, 나리분지가 생각보다 안이쁘게 느껴졌다. 이래서 겨울에는 안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리 분지 야영장 쪽에는 거대한 하트를 끼고있는 거대한 울라가 보였다. 나리촌 식당(산채비빔밥)을 먹고 나와 주변을 보는데 바람이 너무 불고 볼게 없어서 일찍 철수 했다. 한동안 눈이 내려 재방문을 했으나 쌓인 눈으로 인해 나리분지까지는 버스 운행이 안됐다. 버스를 타고 적당히 올라가서 하차 후 나리분지까지 도보로 가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해야한다.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 얼리 체크인 후 대형 울라와 사진 찍을 수 있었다. 주변 산책 가능하며 야간에는 조명이 켜짐. 울라카페에서 울라모양의 울라큐브라떼. 바로 위의 울야 식당은 2월까지 영업 안했다. 뒤쪽으로 성불사 절이 있는데 도보 산책 후 약수터에서 한 모금 마시고 내려왔다. 전방에 송곳산(추산)이 우뚝 솟아있다.
✔️천부해중전망대 : 말그대로 바닷속의 물고기를 관람할 수 있다. 기상악화 시 운행하지 않을 수 있다. 하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문닫았다. 비가 원망스러운 하루였다.
✔️대풍감 태하모노레일 해안산책로 : 산책로는 60분 코스로 일부 구간 길이 험하고 조금 힘이 들 정도였다. 바람이 불면 좀 위험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동/서동 해안산책로를 가봤다면 모노레일만 타고 전망을 둘러보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신애분식 : 따개비 칼국수로 유명한 집으로 사전에 예약 또는 일찍 가야 재료가 소진되기 전에 먹을 수 있다. 따개비칼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여기로 가는 게 좋다.
✔️카페 파래트 : 방파제 뷰의 카페로 계절에 따라서는 저녁에는 술도 판다고 한다. 나름 이쁘게 잘 꾸며놨다.
✔️카페 너와 : 나름 인테리어도 좋고 이뻤다. 울릉도에서는 개인적으로 제일 괜찮은 카페인것 같다. 날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 내부사진은 아쉽게도 없다.
✅ 서면
✔️남서일몰전망대 : 도보 15분이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모노레일도 있으니 타고 올라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노레일 시간표를 확인은 필수다. 일몰이 예쁘다고 해서 갔으나 구름이 너무 많아 일몰을 끝까지 못보고 내려왔다.
✔️우산국박물관 : 우산국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남서일몰전망대 바로 옆이라 간 김에 둘러보고 왔다. 영상 감상실에는 역사에 대해서 직접 배우들이 출연하여 설명한다. 연기력이 상당하다.
✔️카페 더이스트 :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조명이 이뻐서 들렀다. 루프테라스에서는 거북바위를 보며 차한잔의 여유를 느끼기에 좋았다. 밤엔 역시 이런 갬성이지.
📍총평
이렇게 크게 울릉도 한 바퀴 돌고 코스모스 숙소로 복귀했다. 이 모든 걸 투어하는 데 1일차 만에 끝내버렸다. 오후 비가 예정이라 서둘러 투어를 하긴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잘한 것 같다. 이후 모든 일정이 비와 추위에 꼬이긴 했는데 첫날 서둘러 여행한 보람이 있는 듯하다.
겨울철에는 섬지역 특성상 가게가 영업을 안하는 곳이 많다. 그리고 기후에 따라 여행지 폐쇄가 잦다. 하필 여행온날만 좋고 다음날 부터는 비와 바람, 눈 모든게 여행을 힘들게 했다. 물론 두달전부터 계획했던거라 어쩔수 없이 추진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만 부지런히 투어를 하면 하루 정도면 충분히 맛집/ 볼거리를 둘러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울릉도 초행인 개인적인 생각!! 😃 그럼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